당선작은 '무위사' 등 3편이다. 작품 '무위사'는 남도의 맑은 서정과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아픔을 딛고 일어서려는 의지를 속울음 소리로 담아냈다.
'전기공메모', '전신주에 올라' 작품은 전신주에 올라 바라본 시골의 고즈넉한 풍경과 애절한 사연에 자신의 모습과 그늘진 주변의 문제를 다루면서도 깊은 자기 성찰과 인간적 고뇌를 담아낸 진경을 보여 주었다.
심사위원들은 시는 울림의 깊이와 넓이가 한정되지 않은 특유의 보법을 창출한 점이 돋보이고 우리 시의 가락을 유장하게 펼치면서 자기만의 목소리를 냈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10여 년간 끊임없이 노력을 해왔고 시조 시학 신인작품 상의 결실을 맺게 되었다"며 "신인작품 상은 앞으로 새롭게 더 작품에 정진하라는 뜻으로 여리고 시조의 저변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2012년부터 온누리문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 회장은 우리글 서체 연구회 우서회 회원, 모란촌 회원, 강진문인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시조 시학 신인작품 상 시상은 오는 30일 서울특별시 종로5가 여전도회관 2층 김마리아 기념관에서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