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시조시인협회

신윤복의 월하정인/벽송 조윤제 시조시인

상봉鷞峰 윤갑현 2020. 2. 14. 19:37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273184&mcode=msub1



신윤복의 월하정인 / 碧松 조윤제

  • 기사등록 2020-02-14 09:16:37





서쪽 하늘 얼레빗 같은 으스름달 아래

수줍은 등불 앞에 달은 머물지 않네.

마른입 마주한 귓속말 정담情談 빛 무엇일까

 

손닿을 거리가 너무도 멀어라

그대가 쥔 등불 등 뒤에 감춰두오

달빛이 구름에 안기듯 그대 품이 그립다

 

사랑의 부끄러움 뽀로통 토라져

발끝이 집을 향해도 연정戀情뿐이라

나눌 정 바다 같은데 달은 지려 하네

 

<조윤제(趙閏濟)약력>

아호:벽송(碧松)

1952년 전남 강진 옴천 生

 


월간 《문예사조》 신인상 당선(2017년)

해남문학 시 신인상 당선 (2017년)

저서 『아름다운 강진만』 『모란이 지고나면』 발간

옴천면 좌척사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