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鷞峰 윤갑현 2018. 12. 12. 21:34





2경  옴천사唵泉寺/윤갑현


 

삼천돌탑 손끝에서 이천오백 정성 본다.

티끌모아 태산이듯 기도도량 흔적일터

모난 돌 정성스럽게 쌓아올린 돌탑들



 

이념 다른 총칼 앞에 무참히 짓밟혀간

영혼들 모신도량 그대자손 우리들이다.

선각의 정암스님 옴 깊은 자비로움


  

 

유문암 석조여래좌상 따뜻한 온기 품어

천불상 국태민안 목탁소리 청정한데

꽃잎도 머물다가는 적멸도 머물다가는



<강진문학 2017년 열 다섯 번 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