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의 추천시조

종이컵 하나/이송희

상봉鷞峰 윤갑현 2020. 2. 6. 07:50






종이컵 하나

 

 

이송희

 

당신의 입술자국

이제 그만 지울게요

 

목덜미를 감싸주던

두 손의 다정함

 

당신의

붉은 지문이

빗물에 젖네요

 

 

 

이명2019. 21세기시조동인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