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총강진지부

강진만 갈대밭/황형자시조시인

상봉鷞峰 윤갑현 2020. 3. 19. 21:05

 

 

 

강진만 갈대밭

 

취송 황형자

 

마음아 이제 너는 어디에 닿을 거니

남은 생은 모두 다 서걱이는 것이라고

마음을 매어두지 못해

흔들리는 배 한 척

 

외투에 묻혀온 물소리를 만져보면

남은 생은 모두 다 은빛일 뿐이라고

뼈 속애 바람이 인다.

새떼가 날아간다.

 

<황형자 프로필>

국립목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강진문학 동인

시조시학 2020 봄호 등단

 

 

황형자시조시인의 애창곡/조영남-모란동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