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그물(손대철 안드레아 주임신부님 편집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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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그물/윤갑현
성묘하고 지나는 금정 들판 추석 무렵 침묵조차 촘촘한 그물막에 걸려있다 지그시 눈감아 보면 목덜미를 휘감는 능선
예인망曳引網을 쉼 없이 빠져나간 바람들이 자분자분 건너와 길을 내는 저물녘을 한 무리 점점한 새떼 새빨갛게 타오르고
고향을 떠나가는 수많은 차량들과 썰물들과 밀물처럼 교차되는 마음도 한 번쯤 흔들리고 나면 출렁이는 섬이 될까?
한 모금 취기에도 가슴 속 스며든 정情 세월의 뒷모습도 통발 속에 걸려든다 하늘가 못 빠져가는 몽글몽글한 사랑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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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그물 외 2편(파비,날이저문다)
......정겨운 작품이면서도 시상을 이끌어가는 힘이 느껴진다.
......남도의 기름진 뻘 밭 같은 시인이 되어 주리라 믿는다.(심사위원 이승은, 오승철,이지엽, 박현덕)
-편집영상:치평동성당 손대철안드레아 주임신부님-
-시조시학 2011'가을호 등단작-
-국악명상음악/ 월광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