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꽃다발/윤갑현
아무리 향기로운 꽃도 내 안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들꽃에 지나지 않고 초라한 들꽃이라도 내 눈과 마주치면 의미가 된다. 내게 오기 전에는 포장되는 꽃들에 불과했으나 내게 옴으로 기쁨이 되었다. 쉰둘의 나이에 시인이 됨을 알리는 꽃에게 조용히 고개 숙여 입맞춤을 하고 짙은 향과 함께 온 미소에 나의 기쁨을 두 배로 얹어 한 아름 끌어안았다.
황금 꽃다발/윤갑현
아무리 향기로운 꽃도 내 안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들꽃에 지나지 않고 초라한 들꽃이라도 내 눈과 마주치면 의미가 된다. 내게 오기 전에는 포장되는 꽃들에 불과했으나 내게 옴으로 기쁨이 되었다. 쉰둘의 나이에 시인이 됨을 알리는 꽃에게 조용히 고개 숙여 입맞춤을 하고 짙은 향과 함께 온 미소에 나의 기쁨을 두 배로 얹어 한 아름 끌어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