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빛에 스며들다./윤갑현
요월정 노송 앞에 배롱나무 맴 몸으로 덩그러니 서 있다.
따사로운 가을 햇볕은 아무리 간 지름 태워도 웃지를 않고 멍하니 절벽을 내려다 볼 뿐
시조를 읊던 인걸은 다 어디가고 우수수 떨어지는 노란 은행잎만 황룡강물에 하나 둘씩 떨어지고 있는지.
-2009' 제4집 매화향기에서-
물빛에 스며들다./윤갑현
요월정 노송 앞에 배롱나무 맴 몸으로 덩그러니 서 있다.
따사로운 가을 햇볕은 아무리 간 지름 태워도 웃지를 않고 멍하니 절벽을 내려다 볼 뿐
시조를 읊던 인걸은 다 어디가고 우수수 떨어지는 노란 은행잎만 황룡강물에 하나 둘씩 떨어지고 있는지.
-2009' 제4집 매화향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