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청운의 꿈을 팍팍 펼치는 애기들아
엄니 아부지만큼이나 겁나게 사랑하는 청운의 꿈을 팍팍 펼치는 애기들아
이틀 밤이나 자고 사흘 동안 정이 들어 널브러져 잠자는 느그들
깨운깨로 할배의 맴이 으째 짠해분다야
그냥 푹 우리 집에서 잠자고 놀라고 내벼려 둘것인디
오메메 으짜면 좋냐!그라면 선상님께서 걱장해 불 것인디
얼릉얼능 일어나야 사랑하는 우리 얘기들아!
느그들 엄니한테 우리집에서 같이 살자고 카톡으로 보내고 싶은마음이
굴뚝같어야
개구쟁이 준식아 너 머 놓고 간 것 없는가 봐야!
매봉할아버지가 너 본께로 집에서 핵교갈때 머신가? 꼭 놓고갈 것 같은디
엄니 아빠말씀 잘 듣고야 앞으로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서로서로 돕는
정신이 필요한 것 같다야
알았지 사랑한다 우리 준식이
사랑하는 경표야
친구들아 비껴야! 나사진 찍을 때는 한가운데 서 있을란다
알아불였냐!
경표야 푸소체험도 사람 사는 공부란다 열심히 노력하면 못 이루는 것
없더라! 백지에서 유를 창조하듯 할아버지도 그렇게 살았단다.
착한 덕연아!
널 보니 할아버지 어린 추억이 되살아나구나!
그래 너는 어디를 가든 괜찮겠구나!
푸소체험을 통한 아이들의 인성을 발견하기도 한단다.
쭉 그렇게 살도록 하려무나. 사랑한다.덕연아!
참한 승주야!
소고기 간은 날것으로 많이 먹아야 쓰것는디
승주한테 꼭 필요하니 엄니한테 말씀드려 자주 먹어야 쓰겠어야
알았지! 참한 승주야
핵교에서도 너는 참 할 것 같어야
사랑한다 참한 승주야
동아야!
친근감으로 친구들과 우정을 쌓는 너의 모습을 보았다.
지금쯤 한참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겠구나!
항상 그렇게 해하라 체험을 하면서 정성스런 손편지 고맙다.
사랑한다 동아야
아이들이 강진종합운동장에서 버스를 태워 주면서
두 아이에게 포옹해주고 되돌아오는데 우리아이들이 버스에서 내려서
뛰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나 앞에 다섯 아이가 덜 푸덕 큰절을 올렸다.
애들아! 더운데 빨리 일어나 다섯 아이들에게 마지막 포옹을
해주었다. 애들한테 큰절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라서
콧잔등이 시큰해지면서 눈물이 핑 돌았다.
나도 정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집에 되돌아 와서 아이들이 손 편지를 읽으면서
다시 한 번 감동했다.
우리 청운의 꿈을 펼치는 아이들아
씩씩하고 건강하고 튼튼하여라
참, 소지품 잘 챙기라고 누누이 얘기했건만
사진 속에 신발주머니 누구 것이냐?
할아버지가 택배로 보내줄게
카톡 주렴
2018.6.1
포옹/윤갑현
꽃과 같은 청년들아
활짝 웃어라
새싹과 같은 마음들아
맘껏 돋아라.
신을 대신하여 너를 안아
가슴에 넣는다.
너희를 위하여 비가 되련다.
마음껏 뽑아 올리는 뿌리
깊이 내려다오
너희를 위하여 바람이 되련다.
바람 속에서 향을 얻어
꽃으로 피어다오
눈물이 되어
땅으로 스미련다.
유년의 시절을 값없이 받았기에
그 연민으로 더 깊이 사랑한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웠기에
고스란히 돌려주고 싶다.
너희의 영혼을 위해 기도해 줄
사제로서
너희의 아름다움을 위해
상담하여 줄 삶의 반려자로서
2006.02.08 20:10
'강진군 푸소체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진군 동백골 한옥마을 함등재 광주상일여고 푸소체험(2018.6.21~6.22) (0) | 2018.06.21 |
---|---|
강진군 동백골 한옥마을 함등재 광주 금구초교 제20조 푸소체험 (2018.6.7~6.8) (0) | 2018.06.08 |
강진군 동백골 한옥마을 함등재 서울 청운중 제4조 푸소체험(2018.5.30~6.1) (0) | 2018.06.08 |
강진군 동백골 한옥마을 함등재 광주 문정여고 푸소체험 (2018.5.28~5.30) (0) | 2018.05.29 |
강진군 동백골 한옥마을 함등재 광주 문정여고 푸소체험 (2018.5.28~5.30) (0) | 2018.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