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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도교 사원을 둘러 보다 (2018.12.25)

상봉鷞峰 윤갑현 2018. 12. 30. 21:47

홍콩의 도교 문화 체험을 하기위해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이동하다.

도교에는 연인의 신과 원앙의 신 인연의 신이 있고 점집의 250개와 대나무 통을 흔들어 하나를 바닥에 떨치는

숫자가 나오는데 아내는 88이고 나는 15 이였는데 관광 가이드 숫자 점괘는 신기하기만 하였다.

아내 덕에 나는 살고 있는지 모른다. 고집쟁이를 맞추었다. 아이들을 위해 소원 성취를 아내와 함께 빌었다.








도교의 사상


상대주의적 관점을 통한 평등적 세계관의 지향

도가에서 도(道)는 우주의 근원이고, 천지 만물은 모두 이것으로부터 말미암는다고 규정한다. 그래서 도를 ‘천하의 어머니’로 비유한다. 어머니가 자식에게 공평한 사랑을 베풀듯이, 도는 어떠한 차별도 두지 않는다. 따라서 존재하는 모든 것은 도 앞에서 평등한 가치를 지니며, 그 어떤 것도 버릴 수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노자는 보통 사람들이 귀하고 천하거나, 선하고 악하다고 나누는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보았다. 도의 입장에서 보면, 이러한 가치는 상대적인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귀천, 선악 등은 ‘도에서 함께 나왔으나 이름을 달리한 것’이고, 유교에서 강조하는 도덕이나 예(禮)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가변적이고 상대적일 뿐이라는 것이다.

나아가 노자는 천지(天地)와 더불어 인간이 본보기로 삼아야 할 궁극적인 표준인 도는 항상 무위하기 때문에 인간의 행위 규범도 무위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노자는 “성인(聖人)은 무위로써 일을 처리하고 말 없는 가르침을 행한다.”고 하였고, 무위의 가르침을 정치의 원리로 활용하여 “무위를 하면 다스려지지 않음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에 따라 노자는 유교의 예치(禮治)를 인위의 정치라고 보고, “예라는 것은 진실과 신의가 엷어진 것이요, 혼란의 근원”이라고 지적하였다. 인의(仁義)와 같은 도덕은 대도(大道)가 무너진 뒤에 있게 되는 것이고, 인의도 모두 인위라고 비판하였다. 무위자연을 강조하는 도가의 세계관에서는 유교에서 제시하는 인간 중심의 사고를 부정하고,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도덕을 비판한다. 인간의 올바른 삶을 이끌기 위해 만든 인위적인 예악(禮樂)은 무익할 뿐만 아니라 유해하다고 본 것이다.

▶ 도가 사상은 인간이 타락하고 도덕이 타락한 것은 순박한 경지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였다. “도(道)를 잃자 덕(德)이 있게 되었고, 덕이 없어지자 인(仁)이 생겨났으며, 인이 없어지자 의(義)가 생겨났고, 의가 없어지자 예(禮)가 생겨났다. 무릇 예란 충신이 희박해지므로 해서 나타났으니 환란의 시초다(“도덕경”38장).”

장자는 “천지가 만물을 양육할 때, 어떤 사물이라도 평등하게 대한다. 높은 곳에 있다고 해서 존귀하다고 할 수 없고, 낮은 곳에 있다고 해서 비천하다고 할 수 없다.” 라고 하였다. 그래서 하늘은 존귀한 ‘천자(天子)’와 비천한 ‘나’를 모두 평등하게 세상에 내보냈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장자의 주장은 기본적으로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모든 사물은 서로 얽히고 뭉쳐 하나의 전체를 이루고 있다는 만물 일체론(萬物一體論)의 입장에 기초하고 있다.

장자에 따르면, 전체의 입장에서 보면 모든 것이 상대적이고, 어느 편이 다른 편보다 낫다고 할 수 없다. 사물에 대한 귀천, 고하, 시비, 선악 등의 구별은 자기중심적인 편견에 불과하고, 그 원인은 사물의 관점에서 파악했기 때문이다. 도의 관점에서 만물을 파악하면 평등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도가는 자연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시비의 분별을 버리고 자연의 전체적 질서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 장자는 인간의 마음 모습을 두 가지로 분류하였다, 하나는 본래 소박했던 ‘상심(常心)’이고, 다른 하나는 상심이 훼손된 ‘성심(成心)’이다. 여기서 성심은 본연지심을 가로막는 자기중심적 사고이며 편견이 개입된 관념이다. 인간이 성심에 얽매이게 되면 자아(自我)와 비아(非我)가, 주관과 객관이 분열되고 이로써 긴장과 대립이 생긴다. 이러한 성심에서 벗어나 참다운 인간의 자유를 드러내는 참 모습이 바로 무위자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