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의 꿈 / 김수진
선창가 바닷물에 불빛들 출렁대는
허름한 쪽방에서 만선의 꿈을 꾼다.
보름달
뭉게구름이
요정처럼 넘고 넘는 밤
출어를 서두르며 일어서는 골목길
갯바람 잠재우면 자망선 닻을 올려
어부의
기침 소리가
뱃머리로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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