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영 잊지 않을 이/윤갑현 아침 일찍 출근하는 그대의 며리 결 같이 촉촉하게 마르지 않아 은은한 향기를 품고 꿈결에 일어나 온산을 헤매던 비구니 스님은 그 향 못 잊어 어디가고 아파트 화단 아장아장 꽃피는 모습은 아기의 뽀송뽀송한 숨결 너를 보면 깊디깊은 꽃보다 진한 고혹의 향기 아름다운 서향(瑞香)을 바람결에 스친다 하여도 영영 잊지 않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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