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의 창작시조

분청사기

상봉鷞峰 윤갑현 2011. 4. 1. 21:59
 



분청사기粉靑沙器/윤갑현 
천년 빛 서려있는 가냘픈 저 곡선이 
단아한 여인의 고운 자태 목선 같다. 
목선의 회청색 영혼, 닮을 수는 없을까  
백토로 분장하여 옥처럼  빚어내진    
눈으로 바라봐도 티끌하나 보이지 않는   
절정의 요정妖靜 김연아金姸兒 도가니가 따로 없다.   
회청 빛 몸뚱이에 모란의 꽃잎문양  
선명한 은박지와 음각이 살아 있는    
문편병文扁甁 한 점 바라보니 장인정신 덧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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