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윤갑현 시낭송/장대현
친구는
고소한 청국장 맛이 오래가듯
마음에 두어도 무례하지 않은
친구이고 싶습니다
친구여!
늘 넣고 다닌 양복 안 주머니
묵주처럼 소중함을
깨우치게 합니다
친구는
인연의 끈을 부여잡은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사랑이며 덕행입니다
친구여!
가끔은 아주 가끔은
맛을 느끼고 즐기는
그런 친구이고 싶습니다.
친구는
늘 변함없는 고소함과 우정에서
나를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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