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윤갑현
누에가 뽕 잎 파리 사각사각 깎고 있다
꼼지락 꼼지락 자신의 일 다 하면서
초여름 지새우는 밤 키 재기를 하면서
두 치 오 푼 작은 몸짓 토사한 언어들이
반나절 달무리에 집짓는 이틀 동안
칸칸이 눈금 재면서 연달아서 한 칸 한 칸
들숨과 날숨으로 안으로 지은집이
탱탱하고 견고하다 얇은 사 고은감촉
흰 고치 집 짓는 명장 당신인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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