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시조시인협회

팽목항에서/이홍남시조시인

상봉鷞峰 윤갑현 2020. 5. 13. 21:13

http://www.jnnews.co.kr/m/view.php?idx=277756



팽목항에서/이홍남시조시인


빛바랜 노란 리본에
어둠이 앉아 있다


등댓불에 호호 불며
두 손 모은 그림자들



잠 못 든 별들을 헤며
이름표를 달고 있다


밤이 깊어 갈수록
별빛은 초롱초롱


팽목항의 바람소리
못다 부른 노래 같아


겨울밤 이슥하도록
나도 따라 부른다


<이홍남/약력>
2018년 <문학춘추> 등단
문학춘추작가회 회원
광주전남시조시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