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감(同感)/詩:윤갑현 바다가 보이는 해송 한그루 잡목사이에 우뚝 선 것을 푸르게 그려보라 바람과 비를 맞으며 척박한 땅과 돌 틈에 바닷바람 감싸 쥐고 목숨만 연명할 수 있기를 바라는데 하늘 향해 햇살 담아도 밤하늘에 달빛과 별들의 속삭임에도 파도소리 들리는 바다를 보며 그냥 지켜볼 뿐이었는데 새벽녘 이슬방울 젖어도 둥지를 틀고 동트는 날 아침에 날개 짓 펴는 학의 무리 들 뿐이었는데 가물거리던 생명은 깊은 뿌리를 내려 너를 가슴으로 품었으니 아 행복하다
'상봉의 창작시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나무(竹) 十 君子 (0) | 2008.08.05 |
---|---|
정다운 친구 (0) | 2008.07.28 |
예감/김혜영 시낭송가 (0) | 2008.07.23 |
모란꽃당신(2) (0) | 2008.07.16 |
사랑 느낌 (0) | 2008.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