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의 추천시조

사립에 서서/이상호

상봉鷞峰 윤갑현 2017. 6. 16. 11:22




東天 이상호

 

약력

 

○ 전남 장성 출생

○ 시인.시조시인,수필가

○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 문예창작과 전담 강사(지도교수)

○ 동천문학회 고문

○ 천상병문학상 심사위원

○ 한국문인협회

○ 한국불교문인협회

○ 한국불교문인협회 부회장

○ 한국불교문인협회 광주전남.지회장

○ 한국시낭송가회

○ 호남 시학회

○ 세계인류문화해설사


사립에 서서
                                      이상호
잡풀 무선한 마당가
깊은 고요 앉아서
진보라 도라지꽃 피워내고 있었다
여 저기 
무너진 사연들
벽면만이 아니어서
고추장독, 된장독, 세우장독, 간장독
곰삭던 손길들이
하나 둘
널브러져
흩어진 식솔들 마냥
모로 모로 놓여있다. 
그리운 비탈길 문득문득 쓰다듬다
돌쩌귀에 꽂혀진 놋수저  발견했다
퍼내도
자꾸만 퍼내도
수심모를 기억들



'상봉의 추천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큰 기러기 필법 筆法 /윤금초  (0) 2017.07.06
아득한 성자/조오현  (0) 2017.07.05
두견화전 부치는 날/김덕남  (0) 2017.07.04
묵매墨梅/김일연  (0) 2017.07.02
알/이지엽  (0) 2017.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