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매墨梅/김일연
고양이 발자국이 점점이 다녀간 후 매화 먹 가지에 물오르는 환한 밤 우물에 별자리인 양 뜨고 있는 괭이 눈꽃 가느다란 붓끝이 찍고 간 눈동자에 별빛 모아 불꽃 일 것만 같다 봄밤에 다녀가시라고 끈 풀어놓는다
-김일연, <묵매墨梅*> 《시조21》, 2010 상반기호. -2011 한국작가회의 시조분과가 선정한 《좋은시조》, 책만드는집
'상봉의 추천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큰 기러기 필법 筆法 /윤금초 (0) | 2017.07.06 |
---|---|
아득한 성자/조오현 (0) | 2017.07.05 |
두견화전 부치는 날/김덕남 (0) | 2017.07.04 |
알/이지엽 (0) | 2017.06.16 |
사립에 서서/이상호 (0) | 2017.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