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木蓮) 十 君子 /윤갑현
달밤에 목욕하러 나온
누나의 젖가슴을 닮은
유혹아
잠 못 이룬 나를 불러내어
달빛 그늘에 세우고
사뿐사뿐 피는 꽃잎아
아직 찬 기운이 도는데
하얀 달밤을 헤집어
속살에 입맞춤 하누나
아사라
부시도록 피고 흩어질
목련의 비애여
<그대에게도 있나요/윤갑현 시/오은영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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