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蓮꽃) 十 君子/尹甲鉉 나쁘고 나쁜 기운 발을 담가도 곱게 걸러서 물위에 피는 꽃 세상의 온갖 찌꺼기 다 수용하여 진흙을 향기로 뽑아 올린 물 가운데 피어나는 순결함이 어찌 사람이 알까마는 그대여 오라 찬란한 햇살 담아 나의 못으로 오라 내 속에 깊숙이 뿌리 내려라 정화된 너를 힘껏 품어 뭍에서 나를 건져내다오
<사진:박종범사진작가/길상사의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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