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에서 / 윤갑현 드들강 가는 길 강물은 북으로 잔잔하게 흐르고 귀뚜라미 슬프게 우는데 세월 멈춰선 모래밭 퇴적된 소나무 군락 사이로 솔잎향기 뿜어내는 철 지난 사랑아 물빛 출렁이는 강가에서 정겹던 이야기들 강으로 흘러 보내고 비 오는 날 같이 듣던 음악이 애절하게 목을 조이고 있는데 추억 속에서 깨어나지 못해 노을 빛에 젖은 황혼의 가슴을 아는가, 사랑아 추억의 늪에서 몸부림쳤던 내 안에 남겨진 모든 흔적들 기억의 저편에서 돌려다오
<대한문학세계 추천시인문학상 2005' 겨울호> <고향.강가에서.그녀가 왔습니다.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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