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의 창작시조

골짜기

상봉鷞峰 윤갑현 2009. 3. 1. 21:34

<동백골한옥마을 해운재 굴뚝>

골짜기/윤갑현 하얀 종이를 접다가, 삼각형모양 뒤집어 보다가 모서리와 모서리가 생각이 났어요. 때론 산을 기억하지만 뼈마디 으스러진 어머니 자궁에서 내가 울면서 태어났다는 것을 몰랐어요. 산과 산을 이루는 어머니의 주름치마 같은 고요와 풍경이 숨어있다는 것을, 산새들의 합창소리와 언제나 맑은 물이 줄줄 흐르는 내 어머니 젖줄같은 골짜기 있다는 것을. -2009' 제4집 매화향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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