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의 창작시조

부복俯伏하는 신부神父처럼

상봉鷞峰 윤갑현 2020. 7. 24. 13:06

부복俯伏하는 신부神父처럼

(원광한의원에서)

 

윤갑현

 

천형天刑

미라같이

미동微動도 없이

순종順從하며

 

들숨과

날숨으로

부복俯伏하는

신부神父처럼

 

맞아

허리 통증에

20분간

인내를 쓴다.

 

-2020년 광주전남시조문학 제19집 244 페이지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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