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의 창작시조
부복俯伏하는 신부神父처럼
(원광한의원에서)
윤갑현
천형天刑의
미라같이
미동微動도 없이
순종順從하며
들숨과
날숨으로
부복俯伏하는
신부神父처럼
침鍼맞아
허리 통증에
딱20분간
인내를 쓴다.
-2020년 광주전남시조문학 제19집 244 페이지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