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윤갑현 가을하늘이 텅텅 비었다. 어머니 품속 같은 그리움이 되살아나 물결을 이루는데 꿈의 나래를 펴는 동안 까마득히 잊고 살았던 고향이 하늘 보는 순간 일제히 살아나는데 한쪽 가슴은 텅텅 비었다. 나이테를 두르면 두를수록 어머니의 미소를 닮아 가는 얼굴 그리워 달빛에게 안부를 묻고 때묻지 않은 동심이 꿈틀거릴수록 별빛의 손 잡아 고향 길 거닐어보는데 누나의 치맛자락만 살랑거릴 뿐 보름달 닮은 누나의 얼굴 하늘에 가득 찼는데 왜 나는 달빛에 홀로 걷고 있는가 대한문학세계 추천시인문학상 2005' 겨울호 고향.강가에서.그녀가 왔습니다.3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