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거/윤갑현
축령산 휴양림에 홀연히 오거들랑 아픔도 내려놓고 사연도 내려놓고 푸른 꿈 가지 끝마다 달아놓고 가거라
언덕마다 아름드리 삼나무 보거들랑 두 팔 벌려 살며시 껴안아서 웃어라 올 곧게 자란다는 것 가슴팍에 드는 것
쭉쭉 뻗은 몸통 따라 바라본 파란하늘 화냄도 벗어놓고 눈물도 벗어놓고 머리맡 꼬깃꼬깃한 마음일랑 펴봐라.
<동천문학 제2집 중에서>
하안거/윤갑현
축령산 휴양림에 홀연히 오거들랑 아픔도 내려놓고 사연도 내려놓고 푸른 꿈 가지 끝마다 달아놓고 가거라
언덕마다 아름드리 삼나무 보거들랑 두 팔 벌려 살며시 껴안아서 웃어라 올 곧게 자란다는 것 가슴팍에 드는 것
쭉쭉 뻗은 몸통 따라 바라본 파란하늘 화냄도 벗어놓고 눈물도 벗어놓고 머리맡 꼬깃꼬깃한 마음일랑 펴봐라.
<동천문학 제2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