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량 벽송 인물

강진군 동백골 한옥마을 벽송출신(벽송길 16) 벽산 김재홍 강진군수 생가(1928-2008)

상봉鷞峰 윤갑현 2016. 3. 13. 11:02

강진군수<1>

*벽송길16 (벽산 김재홍군수 생가 1928-2008)




농촌지도소장 출신 김재홍 후보 첫 민선군수 당선

 




 
좌로부터 민선 1대 군수인 김재홍 군수, 2대 윤영수 군수, 3대 윤동환 군수이다.

군의회에 비해 5년뒤인 1995년 6월 처음 치러진 민선 제1대 강진군수선거는 세명의 후보가 접전을 벌였다. 처음으로 군수를 직접 뽑는 선거였던 만큼 여러가지 의미가 큰 선거였다. 농촌지도소장출신의 김재홍 후보가 민주당 공천을 받는데 성공했고, 초대 군의회 의장을 역임한 윤옥윤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또 유창한 연설솜씨를 자랑하던 최영범씨가 무소속으로 나섰다.

이 선거가 요즘 선거의 기원인 전국동시지방선거였다. 도지사와 도의원, 군수, 군의원을 함께 뽑는 선거의 원조가 95년 선거였다.

이때 강진의 유권자는 총 3만9,344명이였다. 이번 지방선거의 유권자가 3만3,613명이기 때문에 지금보다 약 5천명의 유권자가 더 많은 시절이였다. 이중 3만866명이 투표에 참여해 78.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민선군수를 뽑는 선거라 선거 자체가 치열했다. 당시만 해도 80년대 초반 평민당 시절부터 이어져 온 민주당의 세가 워낙 쎌 때라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한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했다. 김재홍 후보는 66세로 비교적 나이가 많은 편이였고, 군의장 출신으로 군수에 도전한 윤옥윤 후보는 49세의 젊은 후보였다.

치열한 선거전 끝에 선거날이 왔다. 선거는 상당히 치열하게 전개돼서 개표과정에서도 두 후보가 업치락 뒤치락 하는 긴장의 순간이 계속됐다. 개표결과 민주당 김재홍 후보가 1만4천532표를 얻어 1만1천723표를 얻은 윤옥윤 후보를 2,809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3만866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한 군수선거에서 2,809표는 대단히 적은 표차이여서 당시 선거가 대단히 치열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다. 무소속의 최영범 후보는 3,541표를 얻는데 그쳤다.

민선 2대 군수선거는 98년 6월 4일 개최됐다. 역시 전국동시지방선거였다. 2대때는 1대 때 보다 한명이 많은 네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였다. 강진농협 조합장을 역임한 윤영수 후보가 민주당 계통의 국민회의 공천을 받은데 성공했고,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 김재홍 군수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또 1대 민선군수 선거에서 석패한 윤옥윤 후보도 무소속을 달고 나왔고, 도의원을 지낸 서재호 후보 역시 무소속을 달고 출마해 선거는 4파전이 됐다. 당시 김재홍 군수는 공천 탈락 후 불출마를 고수해 오다 막판에 후보에 등록해 여러 가지 제한을 받기도 했다.

결과는 국민회의 윤영수 후보가 1만1,026표를 얻어 7,006표를 얻은 김재홍 후보를 4천여표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윤옥윤 후보가 6,945표를 얻었고, 서재호 후보는 2,269표를 받았다. 무소속의 표가 많이 분산되는 지지세 모습이였다.

민선 제3대 군수선거는 2002년 6월 12일 동시지방선거로 열렸다. 이번에는 5명이 출마해 혈투를 벌였다. 3대 선거에서도 공천경쟁이 치열했다. 상황이 업치락 뒤치락한 가운데 윤영수 군수가 공천경쟁에서 탈락했고, 이후 윤동환 후보가 공천을 받는듯 했으나 차봉근 후보가 최종 공천자로 낙점돼 화제를 모았다. 그만큼 복잡하고 치열한 선거였다.

후보는 민주당 공천을 받은 차봉근 후보를 비롯해 한나라당에서 김복녕 후보가 나왔고, 이어 무소속으로 윤동환, 윤옥윤, 최영범 후보가 나왔다.

결과는 무소속 윤동환 후보의 승리였다. 모두 1만2,197표를 얻었다. 민주당 공천을 받았던 차봉근 후보는 9,164표를 얻어 선거에서 패하고 말았다. 이어 세 번째 군수에 출마했던 윤옥윤 후보는 3,257표를 얻었고, 1대에 이어 3대에 출마했던 최영범 후보는 1,323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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