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그늘/윤갑현 푸른 바다 내려 보인 대섬竹島을 앞에 두고 동심 속 되살아 난 동백꽃 숲 아른거려 꽃잎 속 꿀벌들처럼 대롱 빨던 고향땅 은행나무 울창하던 터에 모습만 아른거려 떠나온 객지생활 힘들고도 어려울 때 그 고향 잊지 못하고 떠 올리고 있을까 맑은 물이 넘쳐흐른 서편 샘 옆에 두고 다시는 오지 않을 터 자리 뒤로한 채 고산정孤山亭 새쟁이 밭에 짓는 것을 꿈꾼다. <동천문학 제3집 중에서>
지독한 그늘/윤갑현 푸른 바다 내려 보인 대섬竹島을 앞에 두고 동심 속 되살아 난 동백꽃 숲 아른거려 꽃잎 속 꿀벌들처럼 대롱 빨던 고향땅 은행나무 울창하던 터에 모습만 아른거려 떠나온 객지생활 힘들고도 어려울 때 그 고향 잊지 못하고 떠 올리고 있을까 맑은 물이 넘쳐흐른 서편 샘 옆에 두고 다시는 오지 않을 터 자리 뒤로한 채 고산정孤山亭 새쟁이 밭에 짓는 것을 꿈꾼다. <동천문학 제3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