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의 창작시조

해오라기 난초

상봉鷞峰 윤갑현 2018. 12. 9. 20:25





해오라기 난초



 

윤갑현


 

하늘로 날아갈듯

날지 못한 난초꽃

 

짓눌려 뭉개져도

침묵하는 해오라기

 

눈물로

지새우는 밤

학처럼

살고 싶다.



<강진문학 2017년 열다섯 번 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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