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도 있나요/오은영 노래 붉은 장미꽃보다 진하게 그리움에 덧칠하는 사람 그대에게도 있나요 눈감으면 선명하게 떠올라 감은 채로 꿈속이고 싶은 그대에게도 있나요 시디로 담은 그대 음성 차안에 향기처럼 가득하여 부르면 눈물 날 것 같은 시간 하루의 일과 속에 하얀 미소 가득하도록 번지는 사람 그대에게.. 상봉의 창작시학 2016.04.06
불꽃 불꽃/윤갑현 붉은사랑이 탄다 목마른 가슴에 타오르는 불꽃 뜨거운 입김으로 찬 기운 녹아 흐르는 밤의 공기도 뜨거움으로 호흡한다. 한줌의 재로 변하는 자연의 섭리에 타오르는 사랑도 한줌의 재로 뚝뚝 떨어 버린 날 낙엽 타는 향기가 좋다. 사랑의 은은한 장작불에 온몸을 녹아 불꽃 .. 상봉의 창작시학 2016.03.26
벽송사(碧松寺) 벽송사(碧松寺)/윤갑현 벽송(碧松)사람 벽송사(碧松寺)에 오르니 새록새록 감회(感懷)가 새롭다. 지리산 천왕축제(智異山 天王祝祭) 뽕 작 노랫가락이 고요를 깨운 싱글벙글 산울림 되었다. 떨어진 솔잎자국마다 솔 향 가득하고 지리산 벽송사(智異山 碧松寺) 법당 뒤 큰 소나무가 또렷또.. 상봉의 창작시학 2016.03.13
달궁계곡 달궁계곡/윤갑현 산겹겹 구비구비 돌고 돌아 지리산 하늘아래 첫 동내 그 아래 지나노라면 달궁에 활을 쏘는 선녀 맑은 물소리 하얀 포말 달구름 되어 흐른다. 지리산의 사계를 어찌 한눈에 본다 한들 속 깊이 알 수 있으리 달궁계곡 물소리 시가 되어 흐르고 시인의 맑은 혼을 담았다. 상봉의 창작시학 2016.03.11
금곡사 금곡사(金谷寺)/윤갑현 산수좋아 보은산 멀리서 바라보니 쌓아 둔 성벽 같고 가까이 보면 석문 이라 탯자리에 대웅전 우람하고 석탑 동편 맑은물 솟아 절벽을 이루는 석문도 오랜 풍상을 견디어 내는 삼층석탑 보은이다. 대한문학세계 2006' 여름호 시인의 고향편/나의 살던 고향은 탐진강 수정본/금곡사2편 상봉의 창작시학 2016.03.03
봄아 봄아/윤갑현 봄아 꽃을 다오 숨 막히도록 향긋한 꽃잎 파란하늘과 바람에 반죽하여 아무렇게나 뻗어 나온 가지에 송이송이 달아다오 달빛을 다오 봄꽃들이 시샘 하는 밤 꽃들의 다툼 휴식할 수 있게 달빛에 봄밤을 다오 짙은 향기에 가슴 맡기는 맑은 입술을 다오 어둡고 비좁은 강을 건너 승전가를 울리며 오는 생명에 피리를 불어 다오 살고자 하는 것들이 발맞추어 행진하게 얼음 녹여 흘러가는 물소리로 송축해 다오 가슴 설레누나. 너의 향기 생각하면 코끝이 진동하여 숨이 차 누나 하늘거리는 자태 떠올리면 눈을 감아도 꽃잎 푸드득 펼쳐지는 소리 상봉의 창작시학 2016.02.28
친구/시낭송 장대현 친구/윤갑현 시낭송/장대현 친구는 고소한 청국장 맛이 오래가듯 마음에 두어도 무례하지 않은 친구이고 싶습니다 친구여! 늘 넣고 다닌 양복 안 주머니 묵주처럼 소중함을 깨우치게 합니다 친구는 인연의 끈을 부여잡은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사랑이며 덕행입니다 친구여! 가끔은 아주 가끔은 맛을 느끼고 즐기는 그런 친구이고 싶습니다. 친구는 늘 변함없는 고소함과 우정에서 나를 발견합니다. 상봉의 창작시학 2016.02.28
초승달 여인 초승달 여인/윤갑현 한번은 사랑하고 싶은 여인 한번은 느껴보고 싶은 여인 다시는 오지 않을 꿈같은 사랑 또다시 오지 않을 간절한 사랑 초승달 얼굴에 가녀린 허리 이 밤이 가도록 안아주고 싶다. 상봉의 창작시학 2015.10.26
천태산 은행나무 천태산 은행나무 윤갑현 가배야! 가배야! 날 부르던 큰 당숙모 목소리 듣고서도 나무 뒤로 숨 곤했던 유년의 어린추억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사랑방 화롯불에 둥그런 은행 굽다 사방으로 톡톡 튀어 잿불에 손을 데던 어릴 적 고소한 이야기가 노랗게 물들고 행여나 옻오를까 조심스레 다.. 상봉의 창작시조 2012.09.27